첨단 기술의 상징 ‘의료용 로봇’이 뜬다
첨단 기술의 상징 ‘의료용 로봇’이 뜬다
  • 김종율 기자
  • 승인 2019.06.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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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부터 국제 사회는 의료용 로봇에 주목하고 있다. 갈수록 심화되는 고령화 사회에 대비하기 위함이다.

고령화는 현재 어느 한 지역만의 문제가 아니다. 국제 사회가 모두 직면한 전면적인 문제다. 고령화는 갈수록 시기도 빨라지고 있다. 그래서 유엔에서는 이에 대한 대응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을 정도이다.

UN에 따르면, 한 국가의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 인구의 7% 이상 되면 고령화 사회로 분류된다. 이 기준에 따르면 한국과 중국 등 몇몇 나라는 초고령화 사회로 봐도 무방하다.

예를 들어 중국은 일찍이 고령화 사회에 진입했다. 2015년에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0%를 초과하는 등 그 비율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행정안전부에 의하면 2018년을 기준으로 국내 인구 5180만명 중에서 65세 이상 인구는 800만명으로, 그 비율은 15% 정도 된다. 국내에서 노인의 인구를 기존 65세에서 70세로 상향하는 논의를 계속 하고 있는 것도 이런 배경이 깔려 있다.

이 같은 시대적인 이유로 인해 첨단 기술의 상징인 의료용 로봇은 특히 주목받고 있다. 미국이나 중국 등 주요 국가들은 의료용 로봇을 4차산업혁명의 핵심 산업으로 분류하여 적극 지원하고 있다.

의료용 로봇은 병원·재활센터 같은 의료 현장에서 의료 인력을 보조하는 역할을 하는 로봇 기기를 의미한다. 주로 질병의 진단 및 수술과 재활훈련 등을 보조하는데 사용된다. 조금 더 구체적으로 보면 의료용 로봇은 수술·재활·병원 자동화 및 비침습적 방사선 시술 등을 하는 로봇을 말한다. 심장·정형외과·신경외과적 수술과 같은 치명적인 수술에도 의료용 로봇은 적용되고 있다.

의료용 로봇은 응용 영역에 따라 ▲수술용 로봇 ▲재활보조용 로봇▲진료보조용 로봇 ▲비(非)진료 보조용 로봇 등 크게 네 가지로 분류된다.

미국 시장조사기관인 Grand View Research의 조사에 따르면 전세계 의료용 로봇 시장에서는 수술용 로봇이 80%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수술용 로봇(Robotic Surgery)이란 기존의 피부를 절개하는 수술 방법이 아닌, 최소한의 피부를 절개하여 해당 부위에 복강경 또는 내시경을 삽입하는 수술을 말한다.

수술 집도의는 수술용 로봇을 활용하여 수술도구를 원격으로 제어하며 수술을 하게 된다. 수술용 로봇이 할 수 있는 수술은 인체의 복강·흉강·요강의 소프트 조직 관련 수술, 뇌·근육 관련 수술로 크게 분류된다.

또한 전립선 수술과 자궁 수술에 로봇수술이 시행되고 있으며, 최근 신장·대장·심장 수술에도 로봇수술이 서서히 투입되고 있다. 로봇을 활용한 수술은 더 작은 구멍만 뚫을 수 있어 출혈과 감염의 위험을 줄일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 후 통증이 적으며, 더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