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에 부는 로봇의 바람
건설업계에 부는 로봇의 바람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9.02.08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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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작업은 어렵고 힘든 일이다. 많은 기계 장비가 활용되고 있지만, 사람이 담당해야 할 부분은 힘든 작업이 여전히 많으며,높은 업무 강도로 인하여 건설 현장의 인력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건설 인력 부족에 대한 해법으로 로봇이 주목되고 있다.  

일본 국립산업기술연구소가 개발한 HRP-5P 휴머노이드 건설 로봇
일본 국립산업기술연구소가 개발한 HRP-5P 휴머노이드 건설 로봇

 

일본 국립산업기술연구소AIST의 경우, 건설 현장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해 공개했다. HRP-5P로 불리는 이 로봇은 신장 182cm, 무게 101kg이며, 시간당 1000개의 벽돌을 쌓을 수 있으며, 목재를 자르고 운반할 수 있다. AIST에 따르면, 1820×910×10mm 크기의 석고보드(약 11kg), 혹은 1800×900×12mm의 합판 패널(약 13kg)의 큰 물체까지 운반할 수 있다. 

인간의 움직임을 모방했지만, 더 넓은 범위로 관절을 움직일 수 있도록 해 작업을 더 효과적으로 수행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인간의 둔부 관절은 140° 범위 내에서만 움직이지만, HRP-5P는 202°까지 움직일 수 있다. 허리 관절도 인간의 운동 범위인 80°보다 넓은 300°까지 가능하다. 실시간 3D 측정을 가능하게하는 헤드 복합 센서와 AR 마커를 사용하여 로봇은 도구를 선택하고, 필요한 작업을 원활하게 전개할 수 있다. 

미국의 Fastbrick Robotics도 건설 로봇에 집중하고 있다. 이 회사는 최근 로봇암을 탑재한 건설 트럭인 Hadrian X로 3개의 침실과 2개의 욕실을 갖춘 벽돌집을 사람의 개입 없이 3D CAD 도면만을 사용해 단 3일 만에 완공하는 시연을 진행했다. Hadrian X가 건설 현장에 배치되면, 탑재된 레이저 유도 로봇 부착 장치가 로봇암의 동작을 유도해 벽돌을 정확하게 쌓아 올릴 수 있게 한다. 

시연을 성공적으로 완료한 Fastbrick Robotics는 본격적인 상용화 단계를 시작할 계획이다. 이의 일환으로 벽돌 생산 기업인 Wienerberger와 MOU를 채결했다. MOU에 따라 Wienerberger는 Hadrian X용으로 특별히 설계된 최적화 벽돌을 공급한다.

Fastbrick Robotics의 Hadrian X
Fastbrick Robotics의 Hadrian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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