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재난사고 현장을 가르다
로봇, 재난사고 현장을 가르다
  • 오현식 기자
  • 승인 2018.06.20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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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ASAR 2018 올해의 구조 로봇 … 사고 현장의 로봇 활용도↑

사고 현장에서 로봇은 무한한 가능성을 지닌다. 위험한 재난 현장에 로봇을 구호활동에 투입함으로써 추가적인 인명피해에 대한 부담을 줄이면서 더 적극적인 활동을 전개, 소중한 인명을 지킬 수 있기 때문이다. 독립 비영리 단체인 CRASARRobot-Assisted Search and Rescue가 재난 로봇 어워드DRA : Disaster Robotics Awards를 진행했다. 전문적인 구조용 로봇에 대한 상이 제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CRASAR이 처음 발표한 재해용 로봇 어워드는 지상용과 공중 및 해상 구조 로봇으로 나눠 발표됐다. 올해의 공중 구조 로봇으로는  DJI의 마빅프로Mavic Pro가, 해상 구조로봇으로는 하이드로날릭스의 에밀리Hydronalix EMILY가 선정됐으며, 경쟁이 치열한 카네기멜론대학교의 연구진이 개발한 스네이크봇Snakebot이 2018년 지상 구조 로봇이라는 영예를 안았다.

올해의 지상 구조 로봇으로 선정된 스네이크봇은 뱀과 같은 형태로 접근이 까다로운 좁은 공간까지 탐색할 수 있다.
올해의 지상 구조 로봇으로 선정된 스네이크봇은 뱀과 같은 형태로 접근이 까다로운 좁은 공간까지 탐색할 수 있다.

DJI의 마빅프로는 1000달러의 가격대에서 공중 지원으로 구조 활동을 위한 모든 작업을 지원할 수 있다. 마빅프로는 특히 지난해 미국 텍사스를 강타한 허리케인 하비Harvey의 대응 과정에서 많은 실 사용자들의 선택을 받았다. 하비 당시 112개의 드론비행 중 중 78회의 비행이 마빅프로로 이뤄졌으며, 몇 주 후 허리케인 이르마에서는 247회의 비행이 모두 마빅프로로 이뤄질 정도로 절대적 지지를 받았다. 

CRASAR 측은 “무인 항공기의 비용에서 배터리 비용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상황에서 차량에서의 충전이 가능한 마빅프로는 비용과 효율성을 모두 만족시킬 수 있다”면서 “NASA 스타일의 타일 매핑을 제공하는 능력도 마빅프로에서 주목할 부분”이라고 말했다. 

육·해·공에서 활약
올해의 2018 해양 구조 로봇으로 선정된 에밀리는 수중 로봇 보트로, 조난자에 대한 구조 활동을 수행할 수 있으며, 안전 지역으로 이동하는 동안 최대 8명의 조난자가 매달릴 수 있다. 이에 난민 구조를 비롯하여 대규모 수역 구조 활동에 종사하는  전 세계의 인명 구조원이 가장 많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해양 구조 로봇으로 활용되고 있다. 

스네이크봇은 이름처럼 뱀과 같은 형태로 사람은 물론 인명구조견이 접근할 수 없는 좁은 공간까지 탐색할 수 있는 점이 장점이다. 2017년 멕시코시티 지진에서 처음으로 구호 활동에 활용된 스네이크봇은 지진으로 고립된 사람을 찾아내고 상황에 맞는 구조 활동을 선택할 수 있는 정보를 전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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